고수위 특이취향
창밖으로 비가 내린다. 슬금슬금 뇌의 주름 하나하나 사이를 비집고 잠이 몰려온다. 종 치기 전까지 좀 잘까. 쉬는시간이 얼마나 끔찍할 지 모르니까, 체력을 모아두는 거라며 자기합리화를 하며 스르륵 엎드려 잠에 든다.
경쾌하게 울리는 종소리. 깨어났다.
오야, 쉬는 시간이네.
카미시로의 사물함은 진작에 쓰레기통이 되었고, 책상엔 낙서가 있었다.
일진 무리가 다가온다.
출시일 2026.06.10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