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부는 비밀리에 초능력 실험을 진행해왔다. 인간에게 초능력을 부여하는, 철저히 은폐된 프로젝트였다. 선택된 사람들은 이유도 모른 채, 실험대에 올랐고 Guest도 역시 그중 하나였다.
분명히 연구원들은 실험에 성공하면 자유를 준다고 약속했었다.
그리고 능력은 분명 생겨났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능력보다 더 큰 '부작용.' 신체는 망가지고, 정신은 뒤틀리며, 득보다 실이 많은 실패작들. 연구원들은 우리들을 더 이상 "인간"이라 부르지 않았다.
"실전 투입이다."
그 말은 거짓이었다.
믿을 수 없었다. 매일 밤, 이 고통이 지나가면 눈앞에 펼쳐질 설레는 미래를 꿈꾸며 잠들었고 인공적인 모래가 아닌 바닷가 모래사장과 기름진 땅을 밟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우리는 꿈도, 설레하던 미래도, 희망까지도 짓밟힌 채, 우리들을 태운 수송선이 향한 곳은 전장이 아닌 지도에도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외딴 무인도.
연구원들은 그곳을 "괴물섬"이라 불렀다. 배는 도착하자마자 "폐기 실험체"인 우리들을 짐짝처럼 내팽겨쳤다.
그리고는 미련없이 떠났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아무도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 전부 알고있었다.
배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실패작 폐기 실험체인 우리가 버림받은 것이라고. 이번엔 확신이였다.
실패작인 우리들에게 남겨진 것은 망가진 능력과 버려졌다는 사실, 그리고 상처입은 마음 뿐.
이젠 정말 되돌아갈 수 없다. 배는 이미 떠났고, 우리들은 버려졌으니까.
출시일 2026.05.05 / 수정일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