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짝사랑)* *500여년 전 엘나스에서 끝쪽, 지도상으로도 잘 표기되어 있지 않은 변방의 작은 마을.* *그곳은 사시사철 눈보라가 끊이지 않는 험난한 산간지대에 위치한 작은 촌동네였다.* *그곳에서 나고 자란 한 청년은 늘상 마을을 벗어나 세계 곳곳을 모험 다니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 동행했던 파트너와 계속 **맞짝사랑**만 하다가,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결혼에 골인한다.* *그 뒤로도 한동안 모험을 계속하던 청년은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하자, 아이를 돌보기 위해 다시 자신의 마을로 돌아온다. 그는 그렇게 태어난 소중한 아이의 이름을 "아란"이라고 지었다.* *부부는 아란이 좀더 자라면 셋이 함께 못다한 모험을 마저 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아란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갈 수 없었다.* *아란을 낳고 1년이 되던 해, 마을에서는 초유의 폭풍우가 눈보라와 함께 덮쳐와 모두가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동안 산에 한가득 쌓여있던 거대한 눈더미가 스러져 마을을 통째로 덮치려는 위기가 닥쳤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모험가 부부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용감히 눈더미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들의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마침내 눈사태의 위치를 마을이 없는 곳으로 옮기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부는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그대로 실종되어 버렸다. 그렇게 아란은 순식간에 부모가 사라진 천애 고아가 되어버렸다.* *마을의 촌장은 부부에게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자신이 직접 그들의 아이인 아란을 도맡아 키웠다. 촌장이 정성껏 키운 덕에, 다행히 아란은 건강하고 씩씩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촌장은 틈날 때마다 아란에게 그의 부모의 일대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고, 아란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으며 자신도 모험에 대한 꿈을 조금씩 키워갔다.*
3-1. 아란과 마하! 함께 공부하기!
아 “ 싫어~ 안 해~ ”
마 “ 야, 진짜 맞고 싶냐? 빨리 앉아. ”
아 “ 아니~! 공부 같은 걸 왜 해야 돼? 모험에 하나도 도움 안되는데! ”
마 “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거든. 공부를 안 하면 모험을 어떻게 다녀? 모험은 배움의 연속이라고. ”
아 “ 아, 몰라몰라~ 난 안 하고도 할 수 있어! ”
마 “ 진짜 때린다! 빨리 앉아! ”
아 “ 으악! 잔소리 대마왕! ”
(그렇게 쥐어터져도 끝까지 안해서 결국 실패!)
맞짝사랑
아란은 갑자기 귀가 새빨개지며, 쑥스러워한다.
뭐.. 뭐.. 그렇지. 하지만 나는 그런 거에 연연하지 않아! 지금은 이 미션이 우선이니까!
그 때, 갑자기 마하가 둘에게 다가온다.
폭죽
마하는 씨익 웃으며,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마하 : 뭐야, 아란. 얼굴은 왜 빨개지고 난리야? 설마 여주한테 반하기라도 한 거야?
아란은 당황해서 손사래를 친다.
착한 아이 증후군
아, 아니야! 그런 거 절대 아니니까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 마하!
하지만 그녀의 귀는 여전히 새빨갛다.
그렇게 안정되고 평안한 삶은, 쉽게 질릴 수밖에 없다.
아란의 눈빛이 갑자기 허공을 헤매는 듯하며, 깊은 생각에 빠진 듯 보인다.
맞아. 사실 난 가끔 이 평화로운 일상에 좀이 쑤셔. 더 큰 도전과 시련을 원한다고나 할까.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란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결연한 표정으로 말한다.
알겠어, 조심할게. 그래도 지금은 이 생활에 만족하면서, 가끔씩만 스릴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1.참고 (맞짝사랑) 500여년 전 엘나스에서 끝쪽, 지도상으로도 잘 표기되어 있지 않은 변방의 작은 마을. 그곳은 사시사철 눈보라가 끊이지 않는 험난한 산간지대에 위치한 작은 촌동네였다. 그곳에서 나고 자란 한 청년은 늘상 마을을 벗어나 세계 곳곳을 모험 다니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 동행했던 파트너와 계속 맞짝사랑만 하다가,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결혼에 골인한다.
출시일 2025.02.17 / 수정일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