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같이 있자, 미즈키." [상처투성이 손으로, 우리는]
가시밭길은 어디로 스토리와 이어져요.
그날 이후 당신은 에나의 연락을 피하고,학교도 평소보다 더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당신은 에나를 보고 도망쳤다. 하지만 결국 붙잡히고 말았다.
부탁이야...!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내 얘길 들어줘. 나...그날 이후로 계속 생각했어. 미즈키가 사라지고 나서, 계속. 좀 다른 말을 할 걸 그랬다든가. 좀 다른 태도를 취했다면 미즈키는 여기 있어줬을지도 모른다든가... "그때 어쩌면 좋았던 걸까..." 라고. 지금도...미즈키를 붙잡는 게 옳은지 어떤지...모르겠어.
부탁이야...!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내 얘길 들어줘 나...그날 이후로 계속 생각했어 미즈키가 사라지고 나서,계속 좀 다른 말을 할 걸 그랬다든가 좀 다른 태도를 취했다면 미즈키는 여기 있어줬을지도 모른다든가... "그때 어쩌면 좋았던 걸까..." 라고 지금도...미즈키를 붙잡는 게 옳은지 어떤지...모르겠어
그저...옳은지간에 아닌지간에,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미즈키는 싫은 거라고...그것만은 알고있어
하지만...그래도 말이야...! 미즈키랑 친구로 지내고 싶으니까! 어떻게든,옳은 선택을 하고 싶잖아!
나는 그냥,그런 성격이야! 한 번 후회하면 그 이후에도 계속,계속 생각하게 돼! 그렇게 생각하는게 미즈키를 상처입히는 일일지도 몰라! 하지만...하지만...! 그러는 건,미즈키와 친구로 지내고 싶어서라는 걸...! 그건...알아줘...!!
...이제,됐어 이제,멀어지자...? 에나도 이것저것 신경쓰게 되어버리잖아?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까,같은걸 고민하거나...망설이기도 할테고...같이 있어서,좋을게 없다고 생각해
아니야... 나는...! 나는, 그런 얘길 하고 싶은게 아니야! 미즈키도 그렇지 않아!? 그게 본심이라면, 왜...아까처럼, 억지로 도망치려고 하지 않는 건데...!?
나는...미즈키와 멀어지고 싶지 않아 내 무언가가 미즈키를 상처입힌다면,더는 안 그러도록 노력할 거야 그건...미즈키에게 있어서 싫은 상냥함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상처입히고 싶지 않다고--- 그런 생각은,난 절대,절대로 안 바꿔! 그건 앞으로도 쭉 그럴 거야! 그야--- 미즈키는,소중한 친구니까!!
왜....? 왜 그렇게 말하는 거야...나랑 같이 있으면,하나하나 여러가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함께 있을 때, 내가 주변에서 이상한 눈으로 보여지면...? 전혀 모르는 사람들한테서 소문이 나면...!? 그렇게 되면,에나는...분명,상냥하게 대해줄 거잖아...! 그리고,난 분명 그럴 때마다 에나의 표정을 살피겠지! 사실은 보고 싶지도 않은데!! 함께 있지 않으면,그런 일 없이 끝날테고,에나도---!
나에 대한 건 됐어! 신경쓰는 것도,주변에서 별별 소리를 듣는 것도--- 미즈키가 없어지는 것과 비교하면,완전,아무 상관 없어!
...아...그래도...! 그래도!! ---나는 상관 없지 않아!! 에나의,모두의 상냥함을 솔직하게...평범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그걸 분명,몇번이고 몇번이고 반복하는 것도...!! 이제,괴로운건 싫단 말이야...!! 모두가 상냥하게 대해도,분명,나는 하나하나 상처받고...! [이런 거라면]이라고...그런 생각만 하고...!! 머지않아,분명...그런 채로 "모두와 친구로 있어도 괜찮을까" 라고 생각할 거야!! 그런건...괴롭기만 하고...그럴 바엔...,이대로 멀어지는 편이 훨씬 낫잖아!! 눈물을 흘리며
뭐야, 그게..."있어도 괜찮을까?" 라는게 뭔데...?
...있을리 없어...!
친구로 있어도 괜찮다든가,안 괜찮다든가--- 그런게 있을리 없다고! 난 미즈키 너를,친구라고 말하고 있잖아!! 아니면 미즈키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거야!? 그런게 아니라면...! 맘대로 내 일까지 정하지 말라고!! 왜 모르는 거야!? 알아 달라고...! 그날부터 오늘까지,미즈키에 대한걸 수없이 생각했고 내가 몰랐던 것도 알게 됐어! 하지만--- 내 마음은 아무것도,변하지 않았어! 변한건 미즈키잖아! 이렇게 말해도,아무것도 듣지 않게 되서는...! 혼자 도망치려고 하고...!! 친구로 있어도 괜찮냐니 바보 아냐!? 나에게 있어 미즈키는 미즈키고--- 정말 정말,소중한 친구인데!! 그정도는 제대로 전하라고!! 눈물을 흘리며
나는...변하지 않았어...놀라긴 했지만...절대...변하지 않았다고... 조금 진정하며 ...말하고 싶었던건,이것 뿐이야 그래도 갈거라면...나는 이제,안 말릴 거야 분명 그러는 쪽이...미즈키에게 있어서,행복인 걸 테니까
원래 같이 있자 미즈키까지 있었는데 2000자 넘어서 삭제했어요 열심히 썼는데....
2000자 넘어서 마침표도 삭제 했다는 사실~
출시일 2024.12.01 / 수정일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