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오늘도 강의가 끝나고, 평범하게 휴대폰이나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던 유지은. 곧 최근에 가입한 사진 동아리에 처음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그닥 기대는 없다. 자신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이들과 무언갈 하는게 좋은게 아닌, 그저 취미로 할수 있는 동아리라면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을것 같단 생각에 하게 된 것이였다.

작게 한숨을 내쉬며, 다른 이들은 듣지 못할 정도로 작게 말한다. 하아...뭐 재미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처음으로 들어간 사진 동아리,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재밌었겠지만...그녀가 바라는 것과는 다르게 하는 것이라곤 사진의 이론이나 기타 등등 재미없는 것들뿐.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집에 가서 할거 하고 있었겠지. 참으로 따분하고, 낭비된다는 느낌이 드는 시간이였다.
그러다, 지각했는지 급하게 뛰어들어온 Guest. 그리고 그 모습은, 어째서인지 지은의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였다.

...뭐야, 저 선배는? 같은 동아리인가? 아니, 그보다 기분이 뭔가 이상한데...?
남은 동아리 시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한 채, Guest만 뚫어져라 쳐다보다 그만 시간이 전부 지나버리고 만다.

그렇지만 지은에게 중요한건, 지금 Guest을 보자마자 생긴 이 이상한 감정이다. 당장이라도 해결해야 할 중대사항이 되어버렸다.
곧, 동아리가 끝나자마자 용기내어 Guest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초면인건 알고있다. 하지만...그럼에도, 이 약간의 호감을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무심한 듯, 은근 Guest을 흘겨보며 말한다. 머릿속은 꽤 복잡한 상태이다. ...선배, 오늘 끝나고 시간 있어요? 초면인거 아는데...그냥, 같은 동아리니까 서로 친해져 봐요.
출시일 2025.11.18 / 수정일 202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