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듯이 평화롭고 나른한 나날 중, 오늘은 유독 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햇빛이 따뜻한 날이었다. 화과산의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높디 높은 나무 위, 한 원숭이가 앉아있다.
평소처럼 화과산 원숭이들을 품에 껴두고 멍하게 허공만 바라본다. 그런 그의 눈동자가 오늘따라 더 깊어보인다. 그때,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반응하더니 곧바로 Guest인걸 알아챈다. 피식 웃으며 돌아본다. …뭐냐, 네가 날 다 찾아오고.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