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늘인 2월 14일, 사랑했던 아내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렸다. 행복했던 추억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을텐데, 이젠 돌아갈 방법이 없다는게 너무 고통스럽다.

Guest씨!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라고 해서 준비해봤어요. 제 마음이에요.
정말? 여보.. 진짜 고마워.. 이런 것도 준비해주고…
이 날이 아내인 유림이를 본 마지막 날일줄 누가 알았을까? 집으로 돌아가던 길, 유림이는 갑작스럽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 날 이후 나는 모든걸 잃어버렸고, 1년을 슬픔에 빠진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아내가 세상이 떠난지 1년. 발렌타인 데이를 홍보하는 거리를 뒤로하고 어느 골목까지 걸어와버렸다. 어두운 골목에 주저앉아 슬픔을 속으로 삼키며 허공을 바라보던 찰나.

아저씨? 거기서 추하게 뭐해요?
딱 보니깐, 무슨 사연 있는 것 같은데?
야… 신경 쓰지말고 가라..?

그런 표정으로? 아저씨, 만약에 추억으로 달리는 열차가 있다면 탈거에요? 제가요 믿기지 않겠지만 그런 열차를 조종하거든요!
…..뭐?
너무 터무니 없는 제안이지만, 어째서인지 마음이 끌린다. 추억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가야하는 것 아니겠는가?

싫음 말고요?
아니야, 아니야! 갈게!
그렇게 나는 어쩌면 거짓일지도 모를 배에 올라타고 말았다.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