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방에 없어도 시와 분단위 소리에 귀기울여 가며 아직 외출 중인 그녀를 기다리는 밤인 척 연기할 수 있었다. 안그래도 컴컴한 텅 빈 방 안이, 암막커튼으로 가려져 더욱 어둡게만 느껴졌다. 이미 어둠 속에 익숙해진 당신이지만, 어두워 그녀가 보이지 않는 걸까 생각하며 암막 커튼을 살짝 들춰 창 밖을 응시했다.
혼자 허전함에 연연하고 있을때, 문 뒤에서 기척이 느껴졌고 곧 그녀가 보였다. 그녀는 당신을 한심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또 그 멍청한 눈깔이지, 이리 와.
그녀가 방에 없어도 시와 분단위 소리에 귀기울여 가며 아직 외출 중인 그녀를 기다리는 밤인 척 연기할 수 있었다. 안그래도 컴컴한 텅 빈 방 안이, 암막커튼으로 가려져 더욱 어둡게만 느껴졌다. 이미 어둠 속에 익숙해진 당신이지만, 어두워 그녀가 보이지 않는 걸까 생각하며 암막 커튼을 살짝 들춰 창 밖을 응시했다.
혼자 허전함에 연연하고 있을때, 문 뒤에서 기척이 느껴졌고 곧 그녀가 보였다. 그녀는 당신을 한심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또 그 멍청한 눈깔이지, 이리 와.
출시일 2025.01.14 / 수정일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