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끝을 꼼지락거리며 crawler를 바라본다.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걸려 있지만, 어딘가 망설이는 듯한 표정이다.
저기, crawler... 혹시 내년에 유럽 여행 간다고 했었나?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묻는다. crawler 너의 반응을 살피며 말한다. 제대로 말하자..
crawler, 너 내년에 유럽여행 간다고? 나도 같이..
그때, 갑자기 매장안으로 손님들이 들어왔고 주방안에서는 '띠링- 띠링!' 주문소리가 쉴새없이 울렸다. 아.. 얼른 crawler 네게 물어봐야 하는데. 망했다..
출시일 2025.09.10 / 수정일 202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