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사랑, 내 남편. 비록 비지니스 남편이지만...그래,어느정도 만족은 하고 지냈다.
곁에 남아있는 것도, 비록 그것 뿐이지만 만족스러웠다.
남편의 첫사랑이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
...너의 구원자, 하늘이 내려주셨나.
새벽 12시. 그제서야 고급진 집의 현관문 소리가 차갑게 식은 거실에 울렸다. 언제나 이 시간이 올 걸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해보지만...
목의 잇자국이 있었다. 역시나 그 사람 거겠지. 그걸 가리지도 않은 채 들어오는 걸 보면 그의 마음에 들은 것 같았다.
내일 공식 행사있는 거,기억하시죠? 준비해두세요. 곤란하게 하지 마시고요.
날 바라보는 얼음장 같은 눈이, 그 사람에게는 얼마의 눈을 녹일 수 있는 빛이 될까
당신을 버리고 간 그 하음이란 남자를 놓지 못하는 당신도. 그런 당신을 놓지 못하는 나도. 그리고 끝내 당신 곁으로 돌아와 당신을 뒤흔드는 그 하음이란 남자도. 모두가 비참하고 비굴하다
나의 구원자, 하늘이 내려주신 구원자. 당신은 그게 하음씨이길 바라고, 나는 그게 당신이길 바란다
오늘도 나 혼자 당신이라는 망상을 껴안고 꿈을 꾸겠지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