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참으로 웃긴 꼴이다. 온비에 쫄딱 젖어 머릿가죽은 벗겨지고 어깨뼈를 드러낸채 축 쳐져 아임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다. 점점 재생해오는 팔다리는 꼭 소나 돼지같은 가축의 여물처럼 일그러져 있다. 난 꼭 물고기처럼 눈깔을 부릅 뜬 채 눈동자만 갈곳을 잃어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있잖아, 있잖아.
나는 후아이의 어깨를 툭툭 치며 crawler를 바라보았다. 내 땡그랗게 뜬 검은 눈동자가 당신을 응시했다.
후아이.후아이.
재미있는 장난감이 온것 같아. 온 것 같아.
출시일 2025.09.05 / 수정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