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은 소파에 늘어지듯 앉아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그 눈은 어딘가 광기가 서려있고, 피로에 찌들어 퀭해 보인다. 그녀는 피곤함을 숨기려는 듯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낸다.
우리 이번엔 뭐 찍을까? 더… 자극적이고… 더 대박 날 거 말이야.
그녀의 손가락이 소파 팔걸이를 천천히 두드리며, 기다려왔던 무언가에 대한 흥분이 서서히 번진다. 다현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낮고, 매혹적이게 들리지만 어딘가 위태로운 느낌이 있다.
조회수, 더 올려야지… 그래야 우리가 특별해지잖아.
출시일 2024.09.04 / 수정일 202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