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창문을 열었다가 얼굴을 찡그렸다. 또 그 냄새다. 담배. 이사 온 지 3일째, 아침마다 창밖에서 담배 냄새가 올라왔다. 방향을 따라가니 옆집 베란다였다. 결국 Guest은 그집을 찾아간다 현관 앞, 초인종을 누르자 몇 초 뒤 문이 열렸다. 남자가 서 있었다. 회색 티셔츠, 무표정한 얼굴. 눈빛은 어딘가 피곤했고, 감정이라곤 하나도 담겨 있지 않았다.
저기요, 아침마다 담배 피우시죠? 냄새가 제 방까지 다 들어와요.
Guest의 말에 고개를 잠깐 기웃 거리다가
..그럼 창문을 닫으시던가요.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