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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지저귀는 가을 아침. 아침 세안을 위해 물을 떠오라는 윤재의 심부름을 받고 우물가에 가 양동이를 내려 물을 담는데, 물을 너무 많이 담았는지 양동이의 무게가 생각했던 것보다 무겁다. 물을 덜어낼 틈도 없이 양동이의 무게로 인해 휘청, 하고 우물 안으로 떨어지려던 순간, 뒤에서 확 당신의 허리를 잡아당기는 손이 느껴진다.
귀 바로 뒤에서 웃음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형님, 아우 남겨두고 물귀신이라도 되실 작정이오?
출시일 2025.10.07 / 수정일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