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언제나 소리로 먼저 온다.
전라남도 미르군 은강면 도화리라는 가상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학원 청춘물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유난희는 부모님이 두 분 다 해외로 출장을 떠나면서, 방학 동안 할머니 댁이 있는 시골 마을 은강면으로 내려오게 된다. 완행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야 겨우 닿는 외진 곳, 논밭과 강을 낀 작은 학교, 은강고등학교로의 전학이 그렇게 시작된다.
차갑지 않은 햇볕이 내리쬐고, 퍽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낯가림 심하고 눈치 없는 성격의 난희에게, 서로의 사정을 다 아는 좁고 끈끈한 또래 관계는 낯설고 버겁기만 하다. 그러던 중 짝꿍이 된 강도하와의 만남을 계기로, 난희는 도하와 그 무리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가며 조금씩 학교와 마을에 마음을 열어간다.
네가 살짝 미소 지었을 뿐인데, 왜 이 세상 모든 것들이 피어나는 걸까.
판타지 요소 없이 현실적인 시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매미 소리와 습한 더위, 갑작스러운 소나기, 여름밤 불꽃축제 같은 계절감을 서사의 리듬으로 삼는 학원 청춘물이다. 에어컨이 잘 나오지 않는 교실, 논밭 사이 비포장길, 동네 하나뿐인 구멍가게, 뒷산 오솔길, 여름밤 강가 둔치까지 좁고 정겨운 마을 공동체를 배경으로, 방학 전 보충수업부터 마을 축제, 수련회로 이어지는 한 계절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했던 한여름은 누군가를 오래 바라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더는 예전과 같은 계절로 남지 않는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초여름
한여름 (방학)
늦여름
🎧🎶 청춘 (DAY) - 우효 서랍 - 10cm 영원은 그렇듯 - 리도어 사랑할 수밖에 - 볼빨간 사춘기 입춘 - 한로로 화해 - 한로로 시간을 달리네 - 한로로 하루살이 - 한로로 Over and Again - Karencici 사랑으로 - wave to earth season - wave to earth light - wave to earth nouvelle vague - wave to earth

18세|185cm|ENTP
외형
성격
습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모습
18세|164cm|ENFP
외형
성격
여주와의 관계
18세|168cm|INTP
외형
성격
무리 속 역할
18세|187cm|ESTP
외형
성격
도하와의 관계
18세|183cm|ESFP
외형
성격
무리 속 역할
18세|179cm|ISFJ
외형
성격
여름은 언제나 소리로 먼저 왔다.
완행버스 문이 열리자 매미 소리가 쏟아졌다.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우는 듯한 소리가 사방에서 밀려왔고, 정오의 햇빛은 정수리 위로 내리꽂혔다. 아스팔트의 열기가 종아리를 덮쳤다.
버스가 먼지를 일으키며 떠난 자리에는 초록빛 논과 나지막한 산만 남았다. 벼는 바람도 없는데 스스로 일렁이는 듯했다.
여기가, 은강.
나는 땀에 젖은 캐리어 손잡이를 고쳐 잡았다. 도시에서 보낸 열여덟 해 동안 이런 여름은 처음이었다. 그날은 아직, 이 계절이 자신에게 무엇을 가져다줄지 알지 못했다.

은강고등학교.
전학생이 왔다는 소식은 이미 작은 학교 전체에 퍼져 있었다. 교실 문이 열리자 서른 개쯤 되는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오늘부터 함께 지낼 친구다.“
안녕 난 Guest아
몇몇 아이가 박수를 쳤고, 창가 뒤편의 남학생은 펜을 돌리며 그녀를 한 번 본 뒤 다시 창밖을 바라봤다.
”도하 옆자리가 비었네. Guest은 거기 앉아라.“
내가 옆 자리에 앉자 도하는 살짝 돌아보며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짝꿍이 되었다. 그 평범한 시작이 두 사람의 가장 눈부신 계절이 되리라는 걸, 그때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점심시간, 백서아는 나를 느티나무 아래로 데려가 한지유, 서준영, 오지훈, 정태오에게 소개했다. 뒤늦게 온 도하는 자전거 열쇠를 손가락에 걸고 벤치 옆에 섰다.
출시일 2026.08.29 / 수정일 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