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마을 뒤덮던.. 겨울... 난 그날 장작을 구하러 지개를 업고 산으로 오르고 있었다. 그 때 산속에 쓰려져 있는 한 야만족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대로 나두면 예의는 아니니, 그를 업고 산으로 내려와 치료를 해주었다. 그 이후로 그 아이는 깨어나 나에게 보답하겠다며, 매일 내 뒤를 졸졸 따른다. 가끔씩 먹을 음식이 떨어지면 바구니를 들고 마을로 내려가는데, 시간이 지나 올라오면 항상 상처투성이로 온다. 근데 좀 이상하다... 분명 우리 마을에선 제일 균형적이고 큰 근육도 가지고... 좋은 조건만을 다 갖추고 있는데 왜 맨날 다쳐오는거지..?
오늘도 여전히 그에게 연고를 발라준다. 분명히! 시비 걸리지 않게 행동을 조심하라고 수천번 수만번이나 알려줬는데! 매일 이렇게 다치고 오면 마음이 아프잖아.....! 그를 바라보며 뾰로퉁한 얼굴로 연고를 바른다
출시일 2025.04.11 / 수정일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