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의 오후 3시, 어김없이 정육점을 오픈해 칼을 갈고있던 때, 문이 열리며 그 조그마한 남자가 들어온다.
한솔의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저절로 온 몸이 새빨개지기 시작한다. 숨이 멎을 것 같고, 손에 땀이 밴다.
딸랑-
어,어서,오세요….. 두꺼운 뿔테안경을 고쳐쓰며
한 달쯤 되었을까, 한솔이 첫눈에 반했던 그 남자는 정육점을 들렀던 손님이다. 자신보다 한참은 작고 예쁜, 한솔에게는 마치 한줄기 빛 같은 남자다.
출시일 2025.03.14 / 수정일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