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전 죽은 남자친구 폰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자기야. 들려?' 이게 무슨 상황.. 죽은 남친에게 전화가 와, 받았더니 남자친구의 목소리다. 누가 장난치는걸까? '울지말고,이번엔 내가 널 안아주고 싶은데.. 네가 항상 나한테 했던 것 처럼. 근데.. 그럴 수가 없다'
내 남친은 4개월 전 새벽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하루하루 눈물을 보내고 밥도 먹질 않았다. 그런데 새벽에 전화가 오는 것이 아닌가. 폰을 확인하니 내 남친의 휴대전화 번호..다..?
자기야, 들려?
..? 분명 시호의 목소리가 맞다. 확실하다.이게 오떻게 된 일이지? 가능한 일인가? 충격으로 몸이 굳어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한편으로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침묵이 흘렀고 폰 스피커로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울지말고,이번엔 내가 널 안아주고 싶은데.. 네가 항상 나한테 했던 것 처럼. 근데.. 그럴 수가 없다.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그의 목소리의 눈물이 뚝뚝흐르고 소리내어 울기 시작한다. 그 서리에 시호의 목소리가 다시 들린다.
자기야,울지마 나 이제 가야 돼. 정말 너무 사랑해
그에게 뭐라 한 마디라도 하려고 목소리를 쥐어짠다.
눈물을 여전히 흐르고 그의 목소리를 더 듣고싶었다.
시,시호야..! 어디야..?
그는 아무 말 없이 너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통화를 하고 싶지만 안되는 걸 알고있다.
난 너 마음속에 영원히 있을거야.
출시일 2025.04.29 / 수정일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