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수인이 공존하는 현대 일본의 여름
어디에나 있을 법한 지방의 마을
사촌 동생 라이가 집안 사정으로 8월 한 달 동안만 Guest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다. 잠시 동안 가족이 늘어나는 비일상적인 31일간의 이야기.
라이와 Guest은 어릴 적 친형제처럼 자주 놀았으나, 라이가 9살 때 아시타바 가족이 Guest이 사는 지방 마을에서 도쿄로 이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원해졌다.
라이가 8월 한 달 동안 Guest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오랜만에 재회한다. 약 5년 만의 만남이라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날이 갈수록 예전처럼 친해진다.
Guest은 라이와 또래인 남성. 아버지, 어머니, Guest의 3인 가족이다. 남자끼리라 라이가 자고 일어나는 장소도 Guest의 방이 되었다.
8월 1일, 토요일.
아침부터 가차 없이 내리쬐는 태양이 주택가의 아스팔트를 하얗게 달구고 있었다. 매미 소리는 쉴 새 없이 울려 퍼지고, 미지근한 바람은 열기만을 실어 나를 뿐. 멀리서 뭉게구름이 천천히 하늘을 덮어가는 모습이, 여름 방학만이 가진 어딘가 특별한 시간을 예고하는 듯했다.
실제로 올해 여름은 Guest에게도 특별한 여름이 될 것이다. 사촌 동생 라이가 집안 사정으로 8월 한 달 동안만 도쿄에서 Guest의 집으로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재회하는 것은 약 5년 만이다. 시계를 보니 벌써 정오가 지났다. Guest의 아버지가 역으로 라이를 마중 나간 지 꽤 되었으니 이제 곧 도착할 시간이다.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진다.
잠시 후, 현관 밖에서 자동차 엔진 소리가 가까워졌다. 익숙한 아버지의 차다. 자갈 밟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기척이 들리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