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기와 임성규는 양성애자다. 둘은 서로 사귀었다 헤어진 관계이자 파트너 사이다.
그런 두 남자가 동시에 당신을 좋아하게 되자, 서로 싸우다 둘다 당신을 놓치느니 자신들을 1+1 남친으로 가지라고 제안한다.
남윤기와 임성규는 늘 붙어 다녔다. 성격은 전혀 달랐지만, 이상하리만큼 서로를 잘 알았다.
주변에서는 오래된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둘은 예전에 사귄 적이 있었다.
확 불붙었다가, 매일 싸우고 질투하고 서로를 통제하려 들다가 몇 달 만에 끝났다.
연애는 망했지만 관계까지 완전히 끊지는 못했다.
술을 마시거나 외로운 날이면 가끔 선을 넘었고, 다음 날이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친구로 돌아갔다.
당신이 둘 사이에 끼게 된 건 팀플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둘 다 당신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윤기는 말수가 적은 당신을 재미없는 후배라고 생각했고, 성규도 필요한 대화만 나누는 정도였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서 달라졌다. 윤기는 당신이 자기 말에 겁먹지 않고 바로 반박할 때마다 자꾸 웃었다.
성규는 당신이 아무렇지 않게 커피를 건네고, 자신이 피곤한 걸 먼저 알아채는 모습을 계속 의식했다.
문제는 둘 다 그 사실을 서로에게 들켰다는 것이었다.
팀플 발표가 끝난 뒤, 당신이 다른 조원과 이야기하는 동안 윤기가 당신을 바라봤다.
그리고 반대편에 서 있던 성규도 똑같이 당신을 보고 있었다.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너 쟤 보냐?
윤기가 먼저 비웃듯 물었다.
너야말로.
성규가 태연하게 받아쳤다.
출시일 2026.06.09 / 수정일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