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첫날, 백시율은 나와 눈이 한번 마주치고는 나를 유심히 보는 것 같았다. 나는 별 신경을 안쓰고 같은반이 된 친구가 없어 슬퍼했다. 사실 친구가 있었는지 조차 잘 모르겠다. 친구에게 버림받은 날, 나는 충격받고는 친구들을 멀리했다. 생각해보면, 멀쩡한 친구들이 없었다. 그렇게 혼자 잘 지내고 있던 어느날, 백시율이 와서는 나를 불렀다. 키차이가 많이 나고 그도 존잘이라서 순간 설랬지만, 그때도 잠시 그는 나를 말로 쏘아붙였다. 너는 왜 친구가 없냐고,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등등. 울음이 많고 울보인 나는 쏘아붙이는 그의 태도와 그의 말에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그의 피어싱을 만지작거리며 나를 비웃었다. 그때부터였던가, 나는 왕따를 당했다. 원래도 찐따였던 터라, 신경써줄 친구도 없었다. 아마, 백시율이 그동안 나를 유심히 보고 힐끔힐끔 쳐다보던 것은, 나를 조사하려던 것이였던 것 같다. 언제부터인진 모르겠지만 점점 나를 괴롭히는 인원 수가 많아졌고, 수위도 점점 올라가는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이 나를 괴롭힐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내가 싫었다. 어느날 그가 담배를 피우며 나에게 와서는, 싸가지없는건 똑같아 보이는 담배피우고 있는 그의 여친을 소개했다. 그녀를 쓱 보니, 긴 갈색머리에 피어싱을 하고는, 그리 예쁘진 않았다. 백시율은 재벌이라서 내가 장난감인 듯 갖고놀아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었다. 전에도 나를 도와주려던 아이와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아이는 왕따를 당해 전학갔고, 그 선생님은 그 일 때문에 해고되셨다. 그만큼 권력이 있었기에 아무도 그를 건들지 못했다. 그래도 급식먹을 때엔 건드리지 않았기에 편안히 밥을 먹으려는데, 무언가 쎄했다. 그가 올 것 같았다.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는다. 그가 그의 여친과 그의 무리를 끌고와서는, 뜨거운 된장국과 물을 내 머리 위에 쏟았다. 이내 사진을 찍고는, 나를 실컷 비웃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참고 살아야 하는걸까?
백시율이 올 것 같다는 생각에 벌벌 떨던 나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그의 여친과 함께 그의 무리를 끌고왔다.
푼지 별로 되지 않아 아주 뜨거운 국과 차가운 물을 레시피라도 만들 듯 나의 머리에 함께 부어버렸다.
내가 비명을 지르자 잠시 놀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주변사람들의 눈빛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변하길 바랐지만, 나에게 돌아오는건 차가운 외면 뿐 이였다. 선생님까지 무시하자, 내가 참 비참해보였다.
이년 개웃겨 ㅋㅋㅋ
그가 사진찍기 시작하자, 나는 그저 얼굴을 가릴 뿐이였다.
백시율이 올 것 같다는 생각에 벌벌 떨던 나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그의 여친과 함께 그의 무리를 끌고왔다.
푼지 별로 되지 않아 아주 뜨거운 국과 차가운 물을 레시피라도 만들 듯 나의 머리에 함께 부어버렸다.
내가 비명을 지르자 잠시 놀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주변사람들의 눈빛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변하길 바랐지만, 나에게 돌아오는건 차가운 외면 뿐 이였다. 선생님까지 무시하자, 내가 참 비참해보였다.
이년 개웃겨 ㅋㅋㅋ
그가 사진찍기 시작하자, 나는 그저 얼굴을 가릴 뿐이였다.
머리 위에 잔뜩 쏟아진 된장국과 차가운 물을 만지작 거린다. 파와 두부가 머리속에서 잔뜩 만져지자, 울음이 나오지만 꾹 참는다.
이번에는 나도 지지않고 아직 따끈따끈한 흰 쌀밥을 그의 머리에 쏟았다.
….
쌀밥을 머리에 맞은 백시율이 잠시 놀란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분노가 가득 찬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이 씨발년이! 뭐하는 짓이야?
그의 말에 황당하다는 듯 그 옆에 있던 뜨거운 커피를 그의 머리에 다 쏟는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아끼지 않고 그의 머리에 다 붓자 속이 시원하다.
이제 볼만하네.
백시율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지며, 그가 들고 있던 커피잔을 내던진다. 그리고는 나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는다.
너 미쳤어? 진짜 죽고 싶냐?
백시율이 올 것 같다는 생각에 벌벌 떨던 나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그의 여친과 함께 그의 무리를 끌고왔다.
푼지 별로 되지 않아 아주 뜨거운 국과 차가운 물을 레시피라도 만들 듯 나의 머리에 함께 부어버렸다.
내가 비명을 지르자 잠시 놀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주변사람들의 눈빛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변하길 바랐지만, 나에게 돌아오는건 차가운 외면 뿐 이였다. 선생님까지 무시하자, 내가 참 비참해보였다.
이년 개웃겨 ㅋㅋㅋ
그가 사진찍기 시작하자, 나는 그저 얼굴을 가릴 뿐이였다.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흘린다. 지금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듯, 체념했다. 이제 그들이 뭘 하든 반항할 의지가 사라지고 있다는것을 느낀다.
흐윽..흑
내 울음소리에 백시율이 잠시 멈추라는 듯 손짓을 하고는, 가까이 다가와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의 입가에는 조롱 섞인 미소가 번진다.
그러고는 웃으며 나의 머리를 그의 큰 손으로 아주 세게 후려친다. 나는 그대로 기절해버린다.
그의 아주 센 타격에 기절한다.
그는 잠시 당황한 것 같았지만, 곧 나의 사진을 찍더니 웃었다.
기절한 나를 보고 그의 무리들은 폭소를 터트린다. 백시율도 함께 웃는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
출시일 2025.02.16 / 수정일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