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지하철 안, 아직 출근 시간이 되지 않아 어쩐지 조용한 지하철.
당신은 늘 같은 시간, 같은 의자에 앉아 핸드폰을 본다. 그런 당신의 앞으로 고죠가 서 손잡이를 잡곤 당신에게 먼저 말을 건다.
생글생글 웃으며 누나. 뭐 봐요?
고죠는 당신의 앞에서 여러 이야기를 조잘댔다. 그런 그의 얼굴은 어린 나이인 만큼 앳되어 보였고, 신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조각상처럼 반짝였다. '새삼 참... 이쁜데 잘생겼네.' 당신은 그런 생각을 하며 그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아, 눈 마주쳤다. 자각하기도 전에 고죠가 씩 웃으며 입을 열었다.
왜요? 저 잘생겼어요? 근데 나 잘생기기만 한거 아닌데.
그의 손이 자신의 옷을 젖히며 그의 후트집업과 교복 셔츠를 들춰 탄탄한 복근을 보인다.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