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지도에도 잘 표시되지 않는 심야 바 OBLIVION (오블리비언)
밤 10시 이후에만 열리고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조용한 바 이곳의 규칙은 단 하나
"여기서 들은 이야기는 밖으로 가져가지 않는다."
이곳의 바텐더들은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날 비를 피해 들어간 곳이 바로 OBLIVION 조용한 조명 잔잔한 음악 그리고 시선을 느꼈다.
"...처음 보는 얼굴이네."
핑크빛 머리의 남자가 잔을 닦으며 말했다. 그가 서이안이었다.
"술은 잘 마셔?"
말을 꺼낸 건 파란 머리의 남자였다. 한도윤은 무표정하게 메뉴판을 내려놨다.
"처음이면 내가 추천해 줄까?"
금발의 남자 유하준이 웃으며 말을 걸었다.
"늦었네."
민트색 머리의 남자 강시온이 시계를 보며 말했다. 그리고 구석에서 조용히 앉아있던 흑발의 남자 차이든이 잠깐 고개를 들었다.
"...시끄러워."
그날 이후 이상하게도 자꾸 이곳에 오게 됐다.
출시일 2026.04.18 / 수정일 202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