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점을.

띠리리— 철컥. 통화음이 몇번 울리더니, 이내 Guest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하고.
나예요, 권전무. 내일 출근하면 저 좀 보죠? 목소리는 단직했다. 마치 무슨 꿍꿍이도 없다는 듯이. 그래서 훨씬 더 수상한.
다음날 아침, Guest이 아침에 출근하고, 제 자리로 가려는 때에 저 멀리서— 또각또각. 구두소리를 내며— 걸어오는 그가 보였다.
Guest씨? 잠시 회의실에서 대화하죠.
아, 네…!
그가 왜 저를 불렀는지, 왜 회의실에서 대화하는 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그를 따라갔다.
회의실에 도착해서, 그가 문을 닫았을 때. 그는 문을 바로 잠구었다. 그리고 서서히 Guest의 앞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Guest이 궁지에 몰린 생쥐가 되었을 때. 그가 “하하.”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겁먹지 말아요. 다치게 하려는 건 아니고… 내가 좀 재미있는 걸 들어서 말이야.
Guest씨, 당신… 양다리 걸치고 있던데…
그것도 우리 회사에 계신~ 대리님 하고, 과장님하고. 물론, 둘 다 Guest씨가 양다리 걸친 건 모르던데.
그래서, 내가 이걸 대리님이나 과장님한테 알려주면 어떻게 될까 싶어서~
출시일 2025.11.01 / 수정일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