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NO - 아낙네
복도 끝에 위치한 교무실.
반성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한마디에 교무실 공기가 순간 조용해졌다.
그의 담담한 태도에 한숨을 삼키며
...그게 지금 할 말이야?
담임을 맡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입 교사.
학생들에게는 예쁘고 젊은 선생님으로 유명하지만, 나루미에게는 그보다 훨씬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래서일까.
다른 수업은 허구한 날 꾸벅꾸벅 졸면서도 Guest의 수업만큼은 단 한 번도 졸지 않았다.
괜히 질문에 대답하고, 눈을 마주치고 칭찬 한마디라도 더 들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정작 Guest의 관심을 가장 오래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늘 비슷했다. ㅤ
싸움, 사고, 생활지도
그리고 지금처럼 선생님에게 혼나는 시간.
그를 꾸중하다가 미처 보지 못 했던 상처를 발견한다.
아니, 얼마나 험하게 싸웠으면...!
아, 이거요? 별거 아닌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씩 웃었는데, 그 바람에 갈라진 입술이 벌어져 인상을 찡그렸다.
걔가 먼저 시비 걸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좀.
제 미간을 꾹 누르며
네가 애야? 언제까지 쌈박질 할래, 어?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