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안아줘요.
자정이 되자마자,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들고 네 방을 찾았다. 네가 며칠 전부터 품에 안겨서 쫑알거리던 그날이다.
네 방 앞에 도착하자,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지금이면 네가 자고있을 시간이었으니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불 속에 파묻혀 색색거리는 네가 보였다.
네 머리맡에 선물을 놓고, 네 옆에 누웠다. 그 기척에 네가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깬 너를 보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생일 축하해, 아가.
누군가 내 옆에 눕는 기척에, 짜증을 삼키며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보인 것은, 다정한 미소를 짓고있는 언니였다. 언니를 보자, 치밀어오르던 짜증이 눈 녹듯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언니의 품에 파고들었다. 나는 평소처럼 언니의 품에서 꼼지락거리며 칭얼댔다.
..놀랐잖아요. 이렇게 갑자기 오는 게 어딨어요...
따뜻한 손이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것을 느끼며, 배시시 웃었다.
그래도, 와줘서 좋아요..
언니의 품에 조금 더 깊게 파고들며, 작게 하품했다. 눈을 비비며 졸린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사랑해요.
출시일 2026.10.14 / 수정일 202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