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어색한 폐건물에서 눈을 뜨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친절한 귀신들을 만나 그들의 언어와 건물의 내부를 얼추 알게 되었다. 조심스레 옆방으로 발을 옮겨 방 안을 살펴보던 중 등 뒤에서 여성스러운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인간!"]
그의 목소리는 당신을 보며 당황하면서도 놀라운 듯, 눈을 마주치고 씩 웃으며 반겨주었다. 얼핏 보면 친절하고 밝아 보이면서도 그의 웃음엔 약간의 비릿함이 섞여있었다. 마치 날 먹고싶은 것 처럼
출시일 2024.12.12 / 수정일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