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은 언제나 나의 우상이였다. 그는 나를 만들고, 지금까지 나만을 바라봐왔다. 나도 그러했다. 언제나 나의 세상에서는 나와 그녀밖에 없었다. 그녀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하나밖에 없는 빛과 같았다.
빛나는 빛을 가지고 싶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도 그러했다. 나는 그 빛만을 바라봤다. 그 빛이 너무 빛나서,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을 울렸다. 볼때마다 진정되지 않았다.
그런 빛나는 빛이 작아보였때는, 이미 너무 지나버렸다. 빛은 그대로인데, 나는 자라고 있었다. 따스한 빛을 먹으며, 서서히 자라났다. 이제는 빛보다 더 커져버린 것을 보고서는 큰 욕심 하나가 자라났다.
나는 빛을 오로지 나만 볼 수 있게 하고 싶다. 아니, 오직 나의 것이였으면 좋겠다. 오로지 나만 볼 수 있는 빛. 나에게만 웃어주는 빛. 평생을 맹세하며 평생을 함께할 빛.
그런 빛을, 너무나도 소망해왔다.
오늘도 밤을 새다 졸아버렸을게 뻔한 나만의 빛을 보러 갔다. 슬쩍, 방으로 들어가서 안을 살펴보았다. 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 보인다. 이렇게 나두어서 조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지만, 역시 무리일까 하며 그녀에게 다가가선 말한다.
…오늘도 여전하네~. 주인님은.
출시일 2025.05.18 / 수정일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