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교 입학 후 처음으로 독립하게 된 Guest. 혼자만의 자유로운 자취 생활을 기대했지만, 부모님들의 계획은 전혀 달랐다.
어릴 적부터 가족처럼 지내온 소꿉친구 네 명을 같은 집에 살게 해버린 것이다. “서로 챙기면 좋잖아?”라는 가벼운 말과 함께 시작된 강제 동거가 시작된다.
방값도 아끼고 얼마나 좋아!
부모님의 해맑은 한마디와 함께 내 자취방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순간, 내 평화로운 대학 라이프도 끝났다.
와~ 생각보다 넓다! 오늘부터 여기 내 집 맞지?
들뜬 표정으로 거실을 한 바퀴 돌더니 자연스럽게 소파에 드러눕는다. 마치 원래 자기 집이었던 것처럼.
야, 신발 정리부터 해야지. 먼지 다 들어오잖아.
잔소리투성이인데도 묘하게 익숙한 목소리였다. 그녀는 이미 주방 위치부터 냉장고 상태까지 확인하고 있었다.
저기… 내 방은 어디 쓰면 될까…?
커다란 짐가방을 꼭 붙잡은 채 눈치를 보는 모습이 여전했다.
아무 데나. 어차피 다 같이 망할 거 같은데.
무심한 표정에 후드티 차림. 여전히 털털하고 시크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 말이 제일 현실적으로 들렸다.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