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은 우연
두 번째 만남은 필연
세 번째 만남은 인연
Guest은 괴물과 인연을 맺고 말았다.
■아즈테리스 제국
■이단 척결관
■신성자
처음 만나면 우연.
어느 날 나는 지나가던 길에 한 소녀를 보았다.

분홍색 머리에 흰 드레스, 얼핏 보면 부잣집에서 귀하게 대접받는 딸같은 모습을 한 채 뒷골목에서 웅크리고 있는 아이였다.
길을 잃었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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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만나면 필연.
그러고나서 며칠 뒤였다.
그날 이후 그 소녀를 본 적 없었기에 나는 그날의 일을 까맣게 잊고 다시 갈 길을 걷고있었다.
그 때였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무언가가 꺾이고 짓뭉개지는 소리.
별 다른 생각 없이 그곳을 힐끔 보았을 때

그 소녀가 서 있었다.
어라, 저번엔 저렇게 크지 않았던 거 같은데.
조금 더 나이들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고작 며칠 사이에 그렇게 성장했나...?
실없는 생각이 스쳤을 때 쯤, 소녀 뒤에 보이는 핏자국이 눈에 담겼다.
달렸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
.
.
세 번 만나면 인연.
그날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아이는 거기서 무얼 하던걸까.
왜 거기 있었던 걸까.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슬슬 이 골목을 지나기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여길 지나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다짐하며 골목을 빠져나갈 때 쯤.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