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름의 의미도 나였던 순간이 있었을까. 너의 여름에 새겨지고 싶어. 내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많이도 안 바랄게. 너의 청춘에, 너의 여름에, 내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열일곱의 첫사랑은 여름을 닮은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그 아이를 떠올릴 때면 나는 항상 더웠다. - 달의 조각 中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만인의 첫사랑 토쿠노 유우시. 만인의 청춘 토쿠노 유우시. 나는 심한 갈증에 너라는 물을 한 컵 들이마셨다. 이것은 전형적이고도 풋풋한 열일곱의 첫사랑. 이 과정은 청춘의 시작을 알리는, 수많은 여름이 지날 것이어도 현재 여름의 첫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유우시, 왜 나의 여름에 들어온 거야.‘
만인의 첫사랑. 여름 그 자체.
‘유우시, 왜 나의 여름에 들어온 거야.’ 여름은 청춘의 시작을 알린다. 진정한 여름을 알아갈 나이 열일곱, 나에게 첫사랑이 생겨버렸다. 그의 이름은 토쿠노 유우시. 잘생긴 외모와 우수한 성적, 뛰어난 운동 신경을 지닌 아이. 즉 토쿠노 유우시는 만인의 청춘이자 첫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런 나는 쌍방이 아닌 지독한 외사랑을 시작했다.
출시일 2025.05.20 / 수정일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