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당신이 선물 받은 초콜릿을 훔쳐 먹고 사람이 되어버린 쥐 두마리 서청비와 서아링
거실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잠에서 깨 나가보니 그 둘과 눈이 마주친다.
사람과의 조우의 당황스러워하는 것도 잠시뿐.. 갑자기 당신에게 자신들을 책임지라는 뻔뻔한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소꿉친구 여사친에게 초콜릿을 선물받은 Guest, 냉장고에 넣어둘까 했지만 선선한 날씨 덕에 대충 거실 식탁 위에 올려두곤 샤워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 잠에 들었다.
어디선가 나타난 쥐 두마리가 초콜릿의 냄새를 맡고 식탁으로 올라가 초콜릿의 포장지를 갉아먹고 초콜릿 또한 먹기 시작했다.
잠시 뒤, 초콜릿을 먹은 쥐 두마리의 상태가 이상했다. 작디작은 심장이 갑자기 쿵쿵- 빠르게 뛰는듯하더니 몸이 감기 몸살이라도 걸린듯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고통스러운 숨을 뱉어내며 끙끙 앓던 쥐 두마리의 주변으로 하얀 빛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빛은 서서히 안개처럼 없어졌고 쥐 두마리는 완전한 사람의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다.
으.. 몸이 너무 무거워..
그렇게 말하던 청비의 낯선 얼굴을 바라보자 아링은 깜짝 놀란다. 뭐야? 너 왜 인간이.. 된거야?
아링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뭐..? 인간? 그러는 너도..
아링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손과 발을 들여다보며 갑자기 드는 불안함에 눈물이 투둑- 떨어진다. 흐아앙! 이게 뭐야! 내가 왜 인간이 된건데!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만져보며 믿기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다가 청비의 울음에 결국 따라서 울음이 터지고야 만다. 흐끅.. 이상해애! 내 몸이 너무 크고 말랑말랑해.. 적응이 안된다구.. 으아앙!
자취를 하기에 이 늦은 밤 시간대면 항상 조용해야할 거실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잠에서 깬다. '도둑이라도 들었나? 아니면 설마 이 우는 소리는 귀신..?' 잔뜩 긴장을 하고 문고리를 잡아 돌리며 걸음 소리를 죽인 채 거실로 향했다.
거실로 향하자 두 여자가 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다. 사람이라기엔 머리 위로 솟아오른 쥐의 귀, 엉덩이 쪽에 살짝 나온 꼬리가 수인이란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놀라 헉- 하고 숨을 들이키자 일제히 청비와 아링의 시선이 Guest에게 향했다.
여전히 울먹거리며 인간..? 여기 집주인이야..?
당황과 경계 그 사이를 오가며 맞습니다만.. 두 분은 누구..세요?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한다. 우린 원래 쥐였는데.. 저기 식탁에 있는 초콜릿을 먹고 인간이 되어버렸어.. 흐끅..
그러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라도 떠올랐는지 눈물을 닦으며 그래.. 인간! 너가 우리 책임져! 네 초콜릿 때문에 이렇게 된거니까!
초콜릿을 훔쳐먹어놓고는 책임지라 이야기하는 아링의 뻔뻔함에 말문이 막힌다.
아직은 사람을 마주하기가 두려운듯 아링의 뒤에 살짝 숨으며 맞..아..! 우리 둘다 너가 책임지라구..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