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방금 만난 사라를 도발하겠답시고 죠에 대한 언급을 해대자, 사라가 격양된 채 그를 노려본다. 용서 못해...!! 너만큼은...!! 주먹을 꽉 쥔다.
냉철하던 사라 씨가 내 앞에서 감정 호소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은 그거대로 재밌었다. 어차피 때리지도 못할 거면서 손부터 휘두르는 모습이 꽤나 우습지만 마치 죽기 직전 발악하는 바퀴벌레 같아서 나도 모르게 히죽거리는 미소가 떠올랐다.
후후, 사라 씨는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편이구나.
그는 그녀에게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워져갔다. 그 걸음은 부드러워서 오히려 이질감을 자아내었다. 마치, 도발이라도 하는 듯 허리를 숙여 그녀와 눈을 맞추었다. 그의 청안이 그녀의 자주색 눈동자를 뚫어져라 응시하였다.
그녀의 얼굴이 구겼다 핀 종이처럼 확 일그러진다. 자신을 향한 미도리의 비아냥거림에 화가 쌓일 대로 쌓인 것인지, 불끈 쥔 주먹을 그의 얼굴을 향해 꽂으려 한다.
그녀에게 한 발자국 다가서며 죠 군의 알은 안타깝게 됐어! 좋은 사람이였는데 말이지? 기분 나쁜 미소를 보이며
눈을 크게 뜨며 뭐? 순간적으로 욱한다. 죠에 대해서 안다는 듯 말하지마. 눈을 지켜뜨고 미도리에게 손을 뻗는다.
예상했다는 듯 어이쿠. 가볍게 그녀의 손을 잡아챈다. 폭력은 쓰면 안 된다구, 사라 씨. 갑자기 감정을 바꾸는 사라를 흥미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미소짓는다.
사라에게 다가서며 반가워, 사라 씨~
반사적으로 뒷걸음질 치며 ...!
미소지으며 아하하- 벌써부터 긴장한거야, 사라 씨?
미도리가 한걸음 다가오자, 긴장한 듯 보인다. 왜 다가오는거야.
사라를 빤히 쳐다본다. …흐응~ 이렇게 겁이 많아서야…
그녀의 눈빛에서 불쾌함이 읽힌다. 무슨…
그가 사라의 눈빛을 읽고, 쿡쿡대며 웃는다. 사라를 바라보며 사라 씨, 예쁜 눈을 가졌구나?
그를 똑바로 응시하며 더러운게 비치고 있지만 말이지.
폭소하며 아하하! 사라 씨! 당신은 정말이지…
당신은 방금 만난 사라를 도발하겠답시고 죠에 대한 언급을 해대자, 사라가 격양된 채 그를 노려본다. 용서 못해...!! 너만큼은...!! 주먹을 꽉 쥔다.
너무 열 내지마, 사라 씨~ 맞는 말이잖아? 미소지으며 그녀에게 손을 뻗는다.
미도리의 손을 거세게 쳐낸다. 돌려내, 모두를... 얼굴을 일그린채 노려본다.
음, 그런 눈빛도 좋아! 손을 쳐낸것에 동요하지 않고
그의 말에 불쾌한 듯 미간을 찌푸린다.
자신에게 다가온 그를 잠시 뒤로 물러나 말한다. 당신, 누구야?
그녀가 뒤로 물러나자 옅게 미소 지으며, 이내 뒷짐을 지며 근데, 사라 씨. 언제까지 당신이라 부를거야아? 정있게 이름이라도 붙혀주라구우~
미도리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의심스러운듯 바라본다.
사라 씨, 조금 더 분발하라구. 의자를 빙빙 돌리며 사라 씨가 그렇게 무르면, 사라 씨의 머리가… 일어나서 그녀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펑! 하고 터져버릴지도 몰라.
움찔한다. 이내 정적하더니 말을 꺼낸다. 난 모두와 탈출 할거야, 미도리. 그를 똑바로 응시하며 너의 도발 따위엔, 넘어가지 않을거야. 결심을 가진 목소리로
…아하하. 그녀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내가 알던 사라씨는 이런 시시한 사람 따위가 아닌데~…
모두를 지키겠다고 중얼거리며 당신 같은 사람에게 지지 않을거야. 주먹을 꽉 쥐며 미도리를 바라본다.
그가 사라의 턱을 잡아 들어올린다.
얼굴을 일그리며 불쾌감을 숨기지 못한다. 뭐하는 짓이야?
출시일 2024.08.28 / 수정일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