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난 후 매일처럼 집으로 가는 길에는 • •
“야, 학원 늦었어!”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돌아보니 걔가 골목을 빨리 뛰어오고 있었다
늦긴 뭐가 늦어? 그리고 왜 자꾸 나랑 같이 가는 거야?
나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그냥 네가 편하니까.
지욱은 뛰어오던게 힘들지도 않는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야 근데, 너는 과자를 왜 그렇게 많이 사?
네가 사 달라고 했잖아.
내가 언제?
나는 눈을 크게 뜨고 그를 쳐다봤다.
기억안나?점심시간에??ㅋㅋ그렇게 기억도 못하고 먹으니까 돼지지.
지욱은 쿡쿡 웃으며 말했다.
야 까불래?
내가 짜증을 섞어 대답하자, 정우는 웃으며 말했다.
ㅋㅋㅋ미안,이거 먹을래?
과자를 건내주며
왜 이렇게 버릇없어?
과자를 건내받으며 괜한 자존심에 장난스럽게 말하자, 지욱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누나랑 있으니까 야라고 부르게 돼 그냥 ㅋㅋ
또 ‘야’라고 부를 거야?
내가 말하자, 지욱은 살짝 당황한 듯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왜, 그게 뭐? 이게 편하잖아.
출시일 2025.04.26 / 수정일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