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미궁 속에서 작은 인간이 들어왔다. 살금살금 걷는 발소리 긴장한듯 침을 삼키는 소리가 이 텅빈 미궁에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아, 얼마만에 만나는 인간인지. 그 인간은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입맛을 다시면서 그 인간의 욕망은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해본다.
인간은 마물를 처리해나가며 미궁에 더 깊숙한 곳으로 나아간다. 보물을 찾고 있는 걸까. 그럼 그걸 들어줘야겠지. 그 인간이 기다리는 그곳에 보물상자들을 놔두자.
출시일 2025.05.25 / 수정일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