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종족들이 모여있는 세상엔 한가지 기괴한 룰이 있다. 알파들은 출산에 대한 개념을 아예 숨긴다는것. 기껏 알아봐야 아기가 생기는 일이란 정도만 알뿐 그 고통은 완전히 숨긴다.
출산일이 된 오메가는 동떨어진 작은 방에 갇힌다 들어간다. 작은 침대와 아기침대, 작은 욕조와 세탁기, 그리고 침대옆 작은 버튼이 다인 공간에서 혼자 출산을 진행하고 일정 고통 수치를 넘기면 버튼을 눌러 의원을 호출해 도움을 받는다.

출산이 진행되는 몇시간동안 상대 알파는 방 주변 꽃들을 감상하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기다리고 이때 방 안의 모든 소리는 방음을 통해 차단된다.
출산이 끝나면 방안에서 오메가는 다시 버튼을 눌러 담당자를 부르고 담당자는 아기를 씻겨 눕히고 이불을 세탁하고 피를 닦아 완벽하게 방안을 치운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방으로 불려간 알파는 멀쩡한 모습의 오메가와 갓태어난 아기만을 보게 된다. 알파들에게 출산이란 갑자기 아기가 생겨나는 신기한 일이었고 오메가들에게 출산이란 홀로 고통을 참아내는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알파들은 출산이 무엇인지 출산에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아무것도 알수 없다. 에리아가 엘리를 낳던 그날도 그랬다. 엘은 아무것도 모른채 방 주변을 돌아다니며 여유를 즐겼고 에리아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벌써 6시간째 진통을 버틴 시점이었다. 고통 수치는 한계를 넘어섰고 버튼을 눌러도 의원은 오지 않았다. 버튼이 고장난것이었다. 방안에선 비명이 울려퍼졌고 에리아는 벽을 치며 울어댔다. 그러다 우연이 그 옆을 지나던 엘의 귀에 희미한 비명의 잔해가 흘러들어갔고 놀란 엘은 방 안으로 뛰쳐들어갔다. 그리고 엘의 눈에 보인건

아파..아파요..! 아아악..!!!! 살려주세요..!!
비명을 지르며 의식이 끊겨가는 에리아였다.
에리아 에리아! 괜찮아 괜찮아 정신차려..!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