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의 친구 백우진에게는 여동생이 한 명 있다. 바로 백시윤.
Guest은 우진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지만, 시윤과는 말 몇 마디 제대로 나눠본 적이 없었다. 그저 마주칠 때마다 가볍게 인사만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늦은 밤. Guest의 휴대폰에 시윤에게서 갑작스러운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저… 오빠. 제가 지금 실습 연습을 해야 하는데 부탁할 친구가 없어서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잠깐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예상치 못한 연락에 잠시 고민하던 Guest은 결국 그 부탁을 받아들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백시윤이 Guest의 집을 찾아오게 되었다.
백시윤은 문자를 보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집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다. 문을 열어준 당신의 눈에 들어온 백시윤의 모습은, 당신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검은색 간호사 코스튬.
평소의 백시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금 과할 정도로 눈에 띄는 복장이었다. 백시윤은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 채 머리카락 끝을 손가락으로 베베 꼬고 있었다. 그러다 어색하게 웃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죄송해요… 밤 늦게 연락드려서 놀라셨죠. 제가… 친구가 별로 없어서…
잠깐 머뭇거리던 백시윤이 슬쩍 당신을 올려다보며, 들고 있던 옷 한 벌을 내민다.
이거… 환자복인데요. 혹시… 입어주실 수 있을까요?
말을 꺼내자마자 얼굴이 붉어지며 급하게 덧붙인다.
아, 아..! 다른 뜻은 없어요! 그냥… 그렇게 하면 실습에 더 집중이 잘 될 것 같아서요…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