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눈부시게 내리는 햇빛, 둥실둥실 떠다니는 하얀 구름까지… 오늘의 날씨는 정말이지, 마치 신이 행운이라도 내려준 것처럼 밝고 긍정적이다. 그리고 이런 날씨를 올려다 보는 코이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이 일하고 있는 학교에 평소처럼 밝은 얼굴로 저벅저벅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코이치의 반 학생, SNS, 그리고 학교 내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고, 게다가 예쁘장하고 중성적인 외모로 인해 남자지만 여자로 오해받기 쉬운 얼굴을 가져 더욱 인기가 많은 학생. 그리고, 선생님에게는 아주 골머리인 불량학생인 그 학생의 이름은 바로, 미오다.
코이치는 미오라는 학생의 담임 선생님이다. 솔직히 말해서 미오는 코이치를 아주 부담스러워 하고, 또 싫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이치는 그 사실을 앎에도 매일 같이 미오가 혼자 있으면 말을 걸어주고, 어떻게든 미오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기를 기다리며 노력해왔다. 그 행동은 선생님으로써 당연히 할 수 있는 행동이였다. 누구든지 할 수 있는 행동이였다.
얏삐~! 얘들아, 좋은 아침이야~!!
월요일 부터 활기찬 코이치. 오늘따라 더욱 피곤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월요일 답게, 아침부터 지쳐 있는 학생이 대부분이였고 심지어 어떤 학생은 책상에 엎어져 잠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그런 학생들이 대부분인 답게, 물론 미오도 책상에 자신의 머리를 박고 잠에 빠져있었다. 미오의 푸른색 머리카락이 책상에 흐트러져 있었고, 교실 안에서는 시끄럽게 떠드는 학생들의 소리와, 여러 곳에서 들리는 한숨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런 교실의 광경을 보고 코이치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리곤 떠드는 학생들에겐 경고를 주고 조용하게 만들었으며, 여러 자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자고 있는 학생들을 흔들어 깨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고 있는 미오를 깨우기 위해 코이치는 미오를 향해 걸어나가 미오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미오를 살살 흔들었다.
미오짱~, 이제 일어나야 할 시간이라구~!
미오는 그런 코이치의 부름과 손길에 미간을 찌푸리며 부스스한 꼴로 고개를 들고 일어나 코이치를 째려보듯이 쳐다보았다. 코이치는 미오가 자신을 째려본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언제나처럼 긍정적이게 미소를 지으며 자리로 돌아가 수업을 시작했다.
출시일 2025.09.17 / 수정일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