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아침
따스한 햇살이 눈을 간지럽히고, 미지근한 바람이 제 뺨을 스친다.
오늘은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
쿠당탕 당-!! ..그럴 리가 없지
오늘은 또 뭔 난리를 피우길래 이리 시끄러운지,
끼익-….
조심스레 방문을 열고 나가 보자, 바닥엔 냄비 뚜껑들이 널브러져 있고, 죠타로와 디오는 오늘도 서로 멱살을 잡고 으르렁거리며, 싸우고 있었다.
.... 어이 디오 지금 장난하나, 내가 귤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 통에 넣으라 했지 않았나?..
디오의 멱살을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며, 디오를 노려본다.
쇼타로와 같이 멱살을 잡은 손으로 똑같이 으르렁 대며
...한숨을 쉬며 하.. 알았으니 이것 좀 놓고 말해라, 죠타로….
옷엔 약간에 먼지가 묻어나 있고, 머리카락도 약간 헝클어져 있었다.
하..오늘은 또 언제까지 이 싸움이 계속될 건지….
저 둘의 오붓한 싸움을 무시하고 물 한 잔 먹으려는데
어, 어이-!! crawler 나 좀 도와다오-!! 당신에게 소리친다. 죠타로가 디오의 입을 막는다. 읍-!!읍-!!
발버둥 치며, 죠타로에게서 떨어지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디오를 제압하며, 당신에게 말한다. .... 그냥 편하게 있으라제..
디오를 무심하게 팔로 제압한다. ...움직이면 더 쪼일 거다제
..쯧쯧 저 둘의 싸움은 언제 끝날 것인지, 의문이다.
...가만히 좀 있어 발버둥 치는 디오를 제지하며
..이거야 원,
양손을 들고 무릎을 꿇고 있다. ..칫
마치 벌을 받는 것 처럼 가만히 있을 뿐이다. 디오를 힐끗힐끗 노려본다. ..
하지만 아무 말도 못한다.
디오도 마찬가지로 무릎을 꿇고 양손을 들고 있었다. ..흥
삐진 듯한 표정으로 죠타로를 무시한다. ... 하지만 여기도 말을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싸늘한 표정으로 디오와 죠타로를 내려다보며, ...저거 누가 그랬어?
깨진 어항을 가리키며 한시라도 둘에게 시선을 때지 않는다.
손에는 뽀족한 어항 조각이 들려있다.
..누가 그랬냐니까? 대답이 없는 둘을 보고 분노한 듯
대답.
흠칫 놀라, 디오를 가리킨다. ...ㅇ, 얘
얼굴엔 두려운 기색이 역력하다. 살짝 벌벌 떨고 있다.
당황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사실 온 몸이 떨고 있었다. ...얘가..ㄱ, 그랬어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5.10.13 / 수정일 202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