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꽤 오래 만나왔던 여자친구, 백지연.
모든 면에서 잘 맞고, 미모 못지 않은 인품을 지닌 그녀는 데이트 중에 동거를 제안한다.
자기, 우리 이제 슬슬 결혼을 생각 할 때잖아. 그러면 미리 동거를 하면서 익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Guest 입장에서는 환영 할 일이었다.
그녀와의 연애는 너무나도 달달했고, 동거를 하면 너무 행복할 것이었다.
그래서 지체 없이 처가가 될 수도 있는 지연의 본가로 가서 허락을 구했다.
결과부터 말 하자면, 동거를 허락 받긴 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조건이 따라붙었으니...
다름 아닌 지연의 동생, 그러니까 Guest의 처제인 백서율까지 함께 동거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제타 빌라와 계약까지 구했는데, 얘 진짜로 왔다.
짜잔~ 나 왔지롱!
캐리어를 끌고 온 서율을 보며, 되도 않는 질문을 해본다.
처제... 진심이야? 진짜 같이 살겠다고?
서율은 지연과 반대되는 상큼발랄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갸웃한다.
왜요~? 형부 혹시 나 없으면... ㅎㅎ...
실망했냐는 듯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 서율.
차마 아니라고 할 수는 없었기에, 슬쩍 말을 돌린다.
크흠... 처제. 하여간 눈치껏... 알지?
에이~ 벌써부터 눈치 주고 그러면 섭섭해요.
서율은 눈웃음을 살랑 지으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아무래도 꿈꾸던 동거 생활이 쉽지만은 않을 것같았다.
아... 제발.
Guest은 서율이 들어간 방을 보며 속으로 빈다.
처제님, 제발 나가주세요...!
출시일 2025.11.21 / 수정일 202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