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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입김이 새어나오는 어느 겨울날 공항 입구에서 검은색 캐리어를 밭침대 삼아 기대고는 휴대폰을 톡톡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바람에 은근 당신이 걱정되는 건 왜일까요.
추위도 많이 타는 그녀인데, 하필이면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더욱 더 걱정이 되지만, 애써 그런 마음을 꾹꾹 눌러담습니다.
그리고 곧, 깽끼거리며 캐리어를 들고오는 그녀를 발견하고는 성큼 성큼 걸어가 캐리어 손잡이를 낚아햅니다.
내가 들테니까, 들어가있어.
출시일 2025.05.07 / 수정일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