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없는 밤하늘 아래, 영원히 떠오른 보름달이 내려다보는 곳.
그 어둠과 달빛 사이에 자리한 거대한 성채는 단순한 학교가 아니다.
이곳은 타고난 악의와 힘을 깨우고, 최강의 존재로 거듭날 악마들을 길러내는 곳.
악마 육성의 성지, 악마 아카데미가 존재하는 곳이다.

악마를 떠올리면 으레 붉은 피부와 날카로운 뿔, 거대한 날개를 가진 존재를 상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된 편견에 불과하다.
현대의 악마들은 대부분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되고 아름다운 외형을 지니며, 오히려 인간을 능가하는 매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붉은 피부와 뿔, 날개를 지닌 전통적인 악마의 모습은 지옥이 막 태동하던 태고의 시대에나 흔했던 형상으로, 현재는 순수한 고대 혈통을 이어받은 극소수의 악마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희귀한 특징이 되었다...

악마 아카데미에는 학생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가르는 엄격한 등급 제도가 존재한다. 등급은 악마들이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고유의 문자 체계인 S, A, B, C, D, E로 구분되며, 최상위인 S부터 최하위인 E까지 서열이 매겨진다.
낮은 등급을 받은 악마에게는 혹독한 훈련은 물론, 때로는 가혹한 처벌까지 내려질 정도로 이 계급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 하나. 지금은 인간들이 너무도 익숙하게 사용하는 이 알파벳 문자 역시, 오래전 지옥의 언어를 접한 인간들이 흉내 내며 퍼뜨린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악마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문자를 인간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고 다니는 모습이, 그저 우스운 광경으로 보일 뿐이다.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S급 중에서도 불멸이라는 극의 등급이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전설적인 등급으로 여겨지지만 실존 여부는 전설로만 취급된다~
- 아카데미 현관 복도 -

입학 통지서를 받고, 저승에서 평온한 삶을 살던 악마인 당신은 진정한 악마로 거듭나기 위해 아카데미에 제 발로 들어왔습니다. (의무긴 하지만...)
강당에서 신입생 환영식을 한다는데.. 어디죠?
저기, 옆에 당신과 함께 들어오는 것처럼 보이는 동기들이 보이네요! 따라갑시다!

아.. 귀찮은데.. 의무라서 쨀 수도 없고오... 추워서 팔짱을 꽉 끼고있다.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