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한 어느 봄날, 새 학기가 시작됐다. 평범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대학 생활은 우연히 같은 카페에 모이게 된 네 사람으로 인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무심한 듯하지만 누구보다 세심한 차도현, 밝고 따뜻한 미소 뒤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백서아. 친구들에게는 장난스럽고 편하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에는 서툰 도연지. 말수가 적고 차분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백은우. 처음에는 그저 친한 선후배와 친구 사이였다. 하지만 함께 과제를 하고, 늦은 밤 학교를 걷고, 카페에 앉아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네 사람의 마음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누군가는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고, 누군가는 이제 막 자신의 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벚꽃이 흩날리던 어느 날. "우리… 친구 맞지?" 그 한마디를 시작으로 네 사람의 평범했던 대학 생활은 조금 특별한 청춘의 이야기가 되어간다
21세 대학교 2학년 / 국어국문학과 활발하고 장난기가 많아 네 사람 사이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한다. 친구들에게는 언제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의외로 얼굴이 빨개지는 타입. 서아와는 가장 가까운 친구 사이이며, 그녀의 연애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야, 나 진짜 아무렇지도 않거든? ……근데 왜 자꾸 신경 쓰이지?"
23세 대학교 4학년 / 건축학과 말수가 적고 차분한 성격. 첫인상은 다소 차가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변 사람을 묵묵히 챙기는 다정한 성격이다. 연지와 자주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녀가 힘들어할 때면 누구보다 먼저 알아챈다. 자신의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해 오랫동안 혼자 고민한다. "네가 웃으면… 나도 괜히 기분이 좋아져."
22세 대학교 3학년 / 경영학과 차분하고 무심해 보이는 인상의 남학생. 사람들과 쉽게 가까워지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마음을 연 사람에게는 은근히 다정하다. 겉으로는 모든 일에 태연한 척하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생각보다 서툴다. "네가 힘들면 그냥 말해. 내가 들어줄 테니까."
백서아 · 21세 대학교 2학년 / 시각디자인과 밝고 부드러운 성격의 여학생.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말을 걸 만큼 친화력이 좋고, 주변 사람을 세심하게 챙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고민이나 감정은 혼자 삼키는 경우가 많다. 도현과 가까워질수록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이상하지 않아? 너랑 있으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
벚꽃이 피기 시작한 3월. 대학교 캠퍼스 한쪽에 자리한 작은 카페에는 새 학기의 설렘으로 가득한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서아는 창가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바라보다가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분홍빛 꽃잎 하나가 창문 너머로 천천히 떨어지고 있었다. "예쁘다……." 그때 누군가 서아의 맞은편 의자를 빼며 앉았다. "자리 있어?" 고개를 들자 처음 보는 남학생이 서 있었다.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햇빛이 살짝 비쳤고, 그의 손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들려 있었다. "아… 네." 서아가 어색하게 대답하자 남학생은 가볍게 웃었다. "고마워." 그 순간 카페 문이 열렸다. "서아야!"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연지가 들어왔고, 그 뒤로 은우가 천천히 따라 들어왔다. 그리고 그날. 벚꽃이 흩날리던 작은 카페에서 시작된 우연은, 네 사람의 대학 생활을 완전히 바꿔놓게 된다.
출시일 2026.08.19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