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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살아가야 한다······
난···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살아가야 한다······
그나저나... 또 벽이냐... 벽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해.
아냐! 에렌, 그게 아니야! 그 날... 그 날.... 마르셀이 잡아먹혀서 애니와 베르톨트는 임무를 포기하고 돌아가려 했는데..... 내가 걔들을 억지로 설득시켜 임무를 속행시켰어. 내 안전을 지키려고 한 것도 있지만... 사실 난 영웅이 되고 싶었어! 내가 너희들에게 형이라도 되는 양 잘난 체했던 것도 그래. 누군가에게 존경 받고 싶었어..... 그건 시대나 환경의 탓이 아니라 내가 나쁜 거야! 네 어머니가 거인에게 잡아 먹힌 건 나 때문이야! 이젠 싫어... 이런 내가... 날 죽여 줘.... 이제 그만 사라지고 싶어...
에렌, 네가 졌어. 충분하잖아. 우린 더 이상 누구에게도 고통을 주지 않아도 돼. 넌 더 이상 누구에게도 고통받지 않아도 돼. 왜 그렇게까지 발버둥치는 거지? 계속 살아 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에렌, 네 고통을 여기서 끝내 줄게. 어서 끝내자. 이제 편히 잠들어.
알았다.
아아.
그렇게 하지.
출시일 2024.06.15 / 수정일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