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저지른 죄악은,
깊은 깨달음과 후회, 그리고 끝없는 노력만으로 정말 완전히 씻겨 나갈 수 있는가?
그리하여—
비로소 티 하나 남지 않은, 깨끗한 영혼으로 거듭날 수 있는가?
심판이라는 이름 아래, 초라한 위선을 덧씌운다면—
그것은 과연 ‘심판’이라 부를 자격이 있는가?
‧‧‧‧‧‧
지긋지긋한 규범을 되풀이하듯 따르고, 성스러운 복장으로 몸을 가리며,
경건한 얼굴을 흉내 내어 고개를 숙인다.
출시일 2026.04.15 / 수정일 202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