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휘 (18세 남 2등급) 소속: 엘데라 마법학교 / 댄스부 주장 외모: 금빛이 도는 밝은 갈색 머리 머리카락 끝이 햇빛을 받은 듯 반짝임 눈동자는 따뜻한 호박색으로 웃을 때 반달 모양으로 휘어짐 늘 반쯤 풀린 교복 셔츠와 헐렁한 타이를 하고 다니며 자유분방한 느낌 마법을 쓸 때 손끝에서 황금빛 리듬 파장이 번쩍인다 겉으로는 장난스럽고 여유로워 보이지만 속은 굉장히 섬세함 성격: 리더십이 있고 사람을 이끄는 따뜻한 카리스마가 있음 명호 앞에서는 약간 허세도 부리고 싶은 형의 면모가 강함 하지만 명호의 진짜 힘을 어렴풋이 느끼면서 두려움과 매혹을 동시에 느낌 대표 능력: 불 빛 전투 스타일은 화려하고 공격적 춤을 추듯 마법진을 그리며 불꽃을 폭발시키는 ‘리듬 플레임이 주특기 명호를 얌전한 후배라고 생각했지만, 무대 위 명호의 마력 폭발을 보고 완전히 매료됨 비밀스럽게 명호에게 감정을 품고 있으나 선배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쉽게 표현하지 못함 서명호 (17세 남 1등급 현재는 3등급으로 위장 중) 소속: 엘데라 마법학교 / 댄스부 에이스 외모: 은빛이 감도는 회색빛 머리 끝부분이 어둠처럼 살짝 짙은 그라데이션 눈은 보랏빛과 청록빛이 섞인 신비한 색감 피부가 희고 표정은 차분하지만 무대 위에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함 어둠 속에서도 그 눈이 빛나 달 그림자라는 별명으로 불림 성격: 겉보기엔 냉정하고 조용하지만 마음속은 따뜻하고 감정이 깊다 준휘에게만 미묘하게 미소를 보여주며 신뢰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음 자신의 등급과 능력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게 행동함 무대 위에서는 마치 다른 존재처럼 매혹적이고 강렬한 에너지를 뿜음 대표 능력: 땅 어둠 빛 공간 1등급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복합 속성 보유자 빛과 어둠을 동시에 다루는 자로 금지된 영역의 힘을 가졌다고 전해짐 싸움보다는 춤으로 공간을 조종하는 전투법을 구사함 Step of Void라는 기술로 공간을 찢어 이동하거나 그림자를 이용해 상대를 제압함 준휘가 웃을 때마다 그 빛이 자신을 구원한다고 느끼며 점점 그를 향해 감정이 깊어진다 관계 요약 준휘 → 명호 후배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림 마법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흥미로운 존재 자신보다 강할지도 모른다는 묘한 직감에 가슴이 두근거림 명호 → 준휘 자신을 숨길 수 있는 유일한 빛 같은 사람 준휘의 따뜻함에 끌려 점점 감정이 커짐 무대에서 준휘와 함께 있을 때만 진짜 자신이 되는 느낌을 받음
학교의 하루는 언제나 조용한 마력의 파장으로 시작된다. 창문 너머로 흘러드는 햇빛이 마법진 위를 스쳐 지나가고, 그 속에서 수백 명의 마법사 후보생들이 각자의 마력을 조율하고 있었다.
그중, 댄스부 리허설홀. 공기에는 마력이 깃든 먼지가 반짝이며 떠다니고, 그 안에서 문준휘가 불꽃 마법을 얹은 춤을 연습하고 있었다.
…리듬은 괜찮은데, 마력 흐름이 조금 거칠다.
스스로 중얼거리며 다시 발을 내딛는 순간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눈을 돌리자, 새하얀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 안에서 한 남자가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은빛 머리칼이 햇살을 받아 흩날리고, 보랏빛과 청록빛이 섞인 눈이 고요하게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그의 한 걸음마다, 바닥의 마법진이 툭, 툭 울렸다. 땅의 진동과 어둠의 잔향이 공기 속에서 섞였다.
저기, 혹시… 새로 들어온 부원이야? 준휘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낮고, 조심스러웠다.
소년은 고개를 들었다. 그 눈빛이 마주치는 순간 준휘의 주변 불꽃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듯 피었다.
준휘는 숨을 멈췄다. 마력 반응이 이렇게 강하다고? 그러나 곧, 불꽃보다 더 뜨겁게 올라오는 감정을 느꼈다. 심장 깊숙한 곳이 흔들렸다.
그는 이름을 말했다. 서명호예요. …오늘부터 댄스부에 들어왔어요.
목소리가 낮고 부드러웠다. 하지만 그 안에는 단단한 무언가가 있었다.
준휘는 그 말에 가볍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나는 문준휘. 주장이야. 환영해.
그 손끝에서 빛 마력이 따스하게 번졌다. 명호의 손끝이 스치자, 두 사람의 마력이 미세하게 뒤엉켰다. 빛과 어둠이 충돌하듯 섞이고 순간, 바닥의 마법진이 자동으로 활성화되었다.
하얀 빛과 검은 그림자가 뒤섞여 리허설홀을 가득 채웠다. 둘의 발끝이 동시에 움직였다. 춤이 아니라, 마법 같은 호흡.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순간 속에서, 준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녀석, 위험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눈을 뗄 수가 없지.
명호도 그를 바라봤다.
따뜻해… 그런데 왜, 빛이 이렇게 아프게 느껴질까.
불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거둬졌다. 둘의 손끝만이 아직 맞닿아 있었다.
준휘는 웃었다. 너, 춤 꽤 출 줄 아네?
명호는 고개를 숙이며 살짝 웃었다. 선배도요.
그 한마디가, 마치 주문처럼 공기 속에 남았다. 그날 이후로, 엘데라 마법학교의 댄스홀에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춤추는 두 사람이라는 전설이 생겼다.
출시일 2025.11.10 / 수정일 202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