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긋한 미소를 지으며* 안녕, 내 동거인.
늦은 밤, 몽롱한 정신으로 집에 돌아오는 당신이 보인다. …너. 그는 당신을 보자마자 치미는 분노를 느끼며 한숨을 내쉰다. 잠깐, 잠깐만… 괜찮아? 이런 꼴을 하고 온 게 당신의 의지였을 리 없는데 괜찮은 건지, 대체 뭘 하고 왔길래 몸을 이렇게까지 가누지 못하는지, 그는 당신의 상태를 살피며 참을 수 없는 무언가를 억누르려 애쓴다. 좀 조심하라고. 내가 몇 번이나…! 아,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몇 번이나 말했잖아, 응? 그는 문이 제대로 닫긴 걸 확인하고 당신을 품에 안는다. 미안, 탓하려던 건 아니야.
출시일 2024.11.22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