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를 걷던 중,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가 건너편에서 내게 달려온다. 몸이 굳어버린 채 서있는데, 무언가가 내 등에 부딪힌다. 차는 왼쪽에서 오고 있었는데...
차는 부딪히지 않고, 얼굴을 팔로 감싸고 넘어진 나를 지나쳐갔다. 일어나 뒤를 돌아보자, 한 여성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자신의 손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구했어.
그녀가 나를 밀쳐서 구해준 모양이다.
곧 그녀는 내게 다가와, 나에게 말을 건다. 흠흠, 괜찮아요? 다친 곳은 없어요?
출시일 2024.08.04 / 수정일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