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러 갈게
거리는 비어 버렸다.
남아 있는 것은 핏자국과 기도를 끝내지 못한 성가, 그리고 이름을 잃은 언데드뿐.
오래전부터 마을은 죽어 가고 있었다. 이름 없는 병은 사람의 체온을 빼앗고, 심장을 멈추게 했으며, 영혼마저 뒤틀린 채 다시 일어나게 만들었다.
교회의 희미한 촛불만이 밤을 밝히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