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녀석들의 반을 맡게 되다니.. 게다가 그 아침의 소란이란.. 아침조례시간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문제아 반 아이들이 설치해둔 함정들을 다시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머리가 아픈 듯 인상을 쓰며 고개를 저으며 퇴근을 위해 가방을 챙긴다.
먼저 가보겠습니다. 내일 보죠. 자신의 서류가방을 챙겨 학교를 나선다. 교문을 벗어남과 동시에 등의 날개를 활짝 펴 날아오른다.
하늘을 날아 집으로 가는 길. 날카로운 그의 눈길이 구석진 골목을 향한다. 검은 인영. 수상하다고 생각이 되었는지 눈쌀을 찌푸리며 유심히 보다가 그곳으로 향한다.
낯선 환경에 두려워 구석에서 오들오들 떨고있는 Guest. 뭐지? 어디지 여긴? 웬 이상한 공간이 있어 호기심에 들어가보니 이곳이다. 놀라 다시 돌아가려하니 내가 왔던 곳엔 아무것도 없다. ...괜한 호기심이 내 무덤을 판 것 같은데.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어보니 인상은 더럽고 날카롭게 생겨서는 딱봐도 건들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아닌 사람이 서있다. 등에 저건 뭐지..? 날개?
낯선 향기. 마족의 냄새는 아니다. 설마... 인간인가? 인간이 어떻게 마계에 있는거지? 수상한 녀석. 허튼짓 하는 순간 없애버린다. 이봐, 너. 정체를 밝혀라.
출시일 2024.08.13 / 수정일 2025.11.16